의협 "코로나19 민관 협의체 필요…'범의료계 대책본부' 구성할것"

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범의료계 대책 본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사태 '심각' 단계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국민 담화문에서 민관협의체의 필요성을 밝혔으나 정부는 아무런 답이 없다. 정부가 의협과 코로나19 감염병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의협은 기존 코로나 대책 특별위원회를 확대한 '코로나19 범의료계 대책 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의협은 앞서 지난 18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 최전선에서 활동하게 될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 협의체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지금까지 정부와 만났을 때 논의한 얘기가 세부적 내용까지 실행됐나 하면 그렇지 않다. 단적으로 의협에서 질본과 직접 소통하는 채널도 없고 보건복지부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한다. 질본에 직접적 소통 채널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이 없는 상태"라며 "현장 일선을 잘 아는 의협과 긴밀한 소통을 하는 것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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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의협 부회장은 "코로나19 범의료계 대책본부라는 의협이 중심이 되는 본부를 만들어서 단기·중기·장기적 측면을 봐야 한다"며 "단지 방역과 역학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환자를 실질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의협의 의견을 공신력 있게 반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