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주방 트렌드] 주방을 벗어나라…신성장동력 발굴 나선 기업들

2020-02-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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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성장 둔화세…리빙·뷰티로 눈돌려

주방업계 기업들이 리빙·뷰티 등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 자이글, 이도 등 주방업계 주요 업체들은 브랜드를 확장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더불어 음식 배달·가정간편식(HMR)의 유행, 혼인율·출산율 하락 등으로 국내 주방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전망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락앤락 플레이스엘엘 서초점 전경. [사진=락앤락 제공]

락앤락은 밀폐용기의 대명사로 통했으나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을 중심으로 리빙·라이프스타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경기도 안산에서 처음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경기 지역 7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락앤락은 미니 공기청정기, 칼도마 살균블록에 이어 지난 1월 칫솔살균기를 출시하는 등 소형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존 밀폐용기·주방용품을 넘어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 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교체했다.

도자브랜드 이도 또한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도는 지난해 10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프리베'를 론칭했다. 기존의 도자기에만 머물지 않고 리빙, 패션, 잡화 등 이도의 콘텐츠를 담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향후 이프리베를 문구,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는 토털 리빙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뷰티 사업에 뛰어든 주방가전 기업도 있다. 자이글은 동명의 적외선 그릴로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끌며 코스닥 시장 입성까지 성공했다. 뒤이어 지난 2018년 탄탄한 홈쇼핑 유통망과 주부층 인지도를 토대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ZWC를 론칭했다. 지난해 12월 '페이스앤바디마스크 산소LED돔'을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토대로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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