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계기 중 하나인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대구교회’가 알려지면서 신천지를 강제 해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등장 하루 만에 동의 16만명을 넘어섰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2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 청원은 23일 정오 현재 16만 4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날 오전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까지 약 4만6000여명을 남겨뒀지만, 가파픈 속도로 동의를 얻고 있어 곧 답변 기준 인원을 채울 전망이다.
청원인은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타 종교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저질렀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는 ‘종교의 자유’를 포교활동이라는 명목 하에 침해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신천지가, 이제는 전염병을 무기삼아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려는 것이다”라며 “이런 조직은 종교단체가 아닌 반국가단체이자 반헌법단체로 규정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566명으로, 이 가운데 306명이 신천지 관련자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