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양·환경위성 천리안 2B호 발사 성공, 지상과 첫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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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환경관측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지상 기지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는 천리안 2B호가 발사체로부터 성공적으로 분리되어 위성궤도에 진입했다는 신호다.

천리안 2B호는 이날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28분 뒤 발사체 '아리안5ECA'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분리 후 천리안 2B호는 호주 야사라가 SSC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천리안 2B호는 전이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이궤도는 위성이 저궤도에서 정지궤도로 이동하는 중간지점을 말한다.

이후 천리안 2B호는 태양전지판을 펼치는 작업이 진행된다. 완전 전개까지 2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천리안 2B호는 태양전지판을 전개해 전력을 공급받고 자세를 제어해 표류궤도에 진입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후 액체원지점엔진 분사를 진행해 목표인 정지궤도까지 이동한다. 이동에만 2주가 걸리고 위성 연료의 70%가 소모될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다.

천리안 2B호가 정지궤도에 도착하면 각종 궤도상 시험을 거쳐 위성본체 시스템을 활성화한다. 또한 탑재한 환경탑재체(GEMS)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다양한 환경 보정을 진행하는 등 7개월에 걸친 궤도상 테스트를 수행한다.

테스트가 완료된 후 10월부터 해양오염을 탐지하고, 내년부터 대기오염을 탐지하는 환경관측위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 단장은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된 후 태양전지판 전개를 진행한다. 위성이 표류궤도에 진입하면 향후 10년간 위성이 제대로 작동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천리안 2B호의 발사 성공을 위해 많은 국내 연구진들이 노력과 고생을 해왔다"며 "향후 천리안 2B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기와 해양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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