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 "공감의 깊이에 감동할 것"

2020-02-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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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사진= tvN 제공]

18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CJENM센터에서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하이바이, 마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김태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맴도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를 연기한다.
 
이날 김태희는 복귀작으로 ‘하바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년 가을에 이 작품을 처음 만났다. 대본 보면서 저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많이 공감하고 울었다. 이런 좋은 메시지를 가진 작품을 함께 하며 내가 느낀 깨달음과 교훈은 차유리라는 역할로 시청자분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사진= tvN 제공]

김태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 그는 “차유리가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이전 역할들보다 원래 저의 모습에 가까운 캐릭터다. 딸을 가진 엄마, 평범한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점이 저와 가장 가깝다고 느꼈다”며 “차유리가 저라고 생각하고 연기에 접근했다. 평소에 지인들한테 어떤 말투를 쓰는지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유제원 감독 역시 김태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아이를 보는 눈빛이 진정성이 있으면 했다. 김태희는 실제로 출산을 하셨고 아이의 엄마를 잘 표현해 주셔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남편 역에 이규형과는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태희는 "제가 이규형 씨의 이전 작품을 못 봐서 어떠한 선입견이나 이미지 없이 만났다"며 "조강화 역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내서 '이규형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이규형이 조강화를 연기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소한 대사나 몽타주 신 하나에서도 살아있는 연기와 디테일을 표현하더라. 굉장히 큰 도움을 받는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사진= tvN 제공]

다만 이규형은 김태희의 첫 인상에 대해 “불편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규형은 김태희의 첫 인상을 언급하며 "처음에 불편했다. 이게 사람인지 여신인지 못 쳐다보겠더라. 사실 부담이 됐다"며 반전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김태희 씨의 5년 만의 복귀작이고, 그런데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주셔서 한결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굉장히 열려있고 포용력이 있고 제가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게끔 다 받아주셨다"며 든든함을 자랑했다.
 
그러자 김태희는 “강화랑 부부여서 이규형이랑 연기하는 신이 많다.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고, 연하 끝에 결혼을 했는지 프롤로그를 찍기도 했다. 과거의 풋풋한 애정 신을 찍으면서 설레는 맘으로 연기를 했다”며 드라마 내용을 귀띔했다.
 
끝으로 김태희는 “개인적인 일로 5년이라는 공백을 가졌다. 이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작품을 하고 싶다. 이 작품을 보면서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진심을 다해 연기하도록 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 tvN 제공]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방점은 가볍다"며 "재미있는 휴먼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드라마에 비해 캐릭터 개성이 강하다. 보는 매력과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대본에서 주는 공감의 깊이가 크다. 특별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직접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하이바이, 마마!’는 오는 22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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