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전형 정시 늘고 논술·특기자 전형 줄어든다

2020-02-18 11:18
  • 글자크기 설정

수시 모집 제출 서류 간소화…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추천서 폐지

전형 폐지ㆍ신설 등 모집 시기별 전형 유형 변경 대학 많아

다수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정시 수능 반영 영역ㆍ영역별 가중치, 영어 영역 등급 점수 변화 대학 많아

2021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정시 인원이 확대되고 논술·특기자 인원이 감소한다. 수시모집 제출 서류를 줄이고, 대다수 대학이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다. 대학별로 모집 시기별 전형 유형과 선발 방법에 변화가 있어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한다.

2020학년도에 이어 2021학년도에는 정시 모집 비중이 늘어난다. 경희대는 전학년도 대비 정시 모집 인원을 6.1% 확대했다. 고려대(서울)는 정원 내 기준 전학년도 658명에서 91명이 증가한 749명을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동국대(서울) 역시 전학년도 869명에서 2021학년도는 957명, 서울과학기술대는 751명에서 806명, 서울대는 684명에서 736명으로 증가했다. 2020학년도에 정시 비중을 크게 늘렸던 연세대(서울) 역시 1136명에서 1284명으로, 이화여대는 963명에서 1132명으로, 인하대는 735명에서 909명으로 정시 모집 인원을 늘렸다.

2021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서류도 줄어드는 추세다. 학종 서류 평가에서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성적을 중심 자료로 활용한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자격 증빙 서류를 추가해 지원자에 대한 종합 평가를 한다.

2020학년도에는 경희대, 이화여대, 연세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등 대부분 대학이 추천서를 폐지하거나 필수 제출 서류를 선택 제출로 변경했다. 2022학년도부터는 추천서가 전면 폐지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선발 방법에도 변화가 있다. 가톨릭대는 2020학년도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일부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 전 계열에 걸쳐 총 20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의예, 간호, 신학과만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인문·자연 분리 선발에서 통합 선발로 변경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폐지했다.

고려대(서울) 수시 모집 전형은 2020학년도 학생부교과 전형인 학교추천Ⅰ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추천Ⅱ 전형을 통합했다. 학교 추천 전형 선발 인원은 400명에서 1158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2021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일반전형-학업 우수형, 일반전형-계열적합형 전형으로 변경됐다. 올해는 학교 추천, 일반전형-학업 우수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해 학교 추천/일반전형-학업우수형 중에 1개의 전형에 지원하고 일반전형-계열적합형 전형에 중복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작년 12월 4일 대전 서구 둔원고등학교에서 고 3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지원 가능한 대학교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국민대는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수·탐 중 2개 영역 6등급 이내(자연 7등급 이내)에서 국·수·영·탐 중 2개 영역 5등급 이내(자연 6등급 이내)로 변경하고 영어 영역을 포함했다. 동국대(서울) 논술 전형은 자연 계열의 경우 2020학년도에는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최종 합격이 가능했으나 2021학년도에는 5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탐구 영역 등급 충족 기준을 변경했다. 전년도에는 탐구 영역 2개 과목 모두 2등급 이내여야 했으나 2021학년도에는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로 변경됐다.

성균관대는 예체능 특기·실기우수자 전형의 스포츠과학에 최저학력기준을 새롭게 적용한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은 서류 전형으로만 선발하면서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한국외대(서울)는 학생부교과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개 영역 등급 합 4등급 이내 또는 한국사 4등급 이내로 신설하는 등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변화가 많음으로 수험생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과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비교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로 모집 시기별 전형 유형과 선발 방법 변화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 변화를 체크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