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손실규모 얼마나?…오늘 예상치 발표

2020-0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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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사모펀드 전수점검 현황·개선방향 제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지난해 환매중단 사태 논란을 빚은 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한 예상 손실규모가 14일 발표된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3개 모(母)펀드 중 2개 모펀드에 대한 예상 손실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대상은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등 2개 모펀드로, 앞서 벌인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거친 자산별 조정 평가가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일회계법인은 펀드 평가액이 9373억원인 플루토 펀드에 대해 50~65% 회수율을, 2424억원의 테티스 펀드에 대해 58~77%를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오는 17일부터 2개 모펀드의 기준가격이 조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자(子)펀드별 기준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의 손실 규모 발표와 함께 그간 진행한 사모펀드 전수점검에 따른 현황 평가와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펀드 유동성 부족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당국에선 유동성과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자산운용의 유동성 부족 사태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비유동성 메자닌 자산에 주로 투자하면서도 펀드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으로 운용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있었다.

금감원은 또 이날 오후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벌인 자체 검사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 등이 제기된 것에 대한 검사 결과에 해당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한 이 모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 대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나머지 모펀드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 펀드)'에 대해선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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