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환자 급증했지만... 시진핑 "영향 최소화할 것" 자신감

2020-02-14 08:00
  • 글자크기 설정

후베이성 임상진단 추가에 사망 250여명·확진 1만5000여명 늘어

“중국은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경제 발전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내비쳤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이번 전염병(코로나19)과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전염병 발생 이후 중국 정부는 가장 전면적이고 엄격하며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했고, 이는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사망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치료법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완치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의 대처를 자평하기도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이 이번 전염병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자국 국민의 건강을 위한 것 뿐 아니라 세계 공중보건 사업을 위해 공헌하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이는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 각국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중국의 전염병 대응 노력과 그 과정에서 거둔 성과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중국은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서 세계 공중보건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는 이미 중국에 의료물자를 지원했고, 앞으로도 중국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지도하에 중국 국민이 이번 전염병을 이겨내고 정상적인 발전 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명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152명, 사망자가 254명 늘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치에 임상 진단 병례 1만3332명을 새로 넣었다. 중국은 코로나19 환자 분류를 후베이성과 그밖의 지역에 달리 적용하기 시작했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하는 것으로, 핵산 검사의 정확도가 30~50%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13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 사망자는 1367명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신규 확진자는 2000명대를 유지해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후베이성의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폭증하는 추세로 반전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