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게임·힐링·교육 VR시장 콘텐츠 키운다

2020-0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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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힘을 합쳐 VR시장 '판' 키우기에 적극 나선다.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벤처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레이지월드 VR'은 게임사 넥슨이 유명 게임 속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하고, SK텔레콤과 벤처게임사인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3자 간 협력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크레이지월드VR'은 한 공간에서 50명가량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의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 VR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베타 테스트 사용이 가능하다. 베타 테스트 기간은 2월 13일~4월 9일이다.

SK텔레콤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VR 영상 '마인드풀니스'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HMD 기기를 쓰면 눈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유도한다. '마음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안정화 연습하기 △판단 없이 돌아보기 △천천히 호흡하기 △나를 돌보기 등 4가지 주제별로 자연감상 버전, 남녀 성우 버전 등 총 12편이 있다.

또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 기반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여 Jump VR에 공개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이다.

이용자는 HMD를 쓰고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스피킷'은 식당 주문, 바이어 응대 등 다양한 VR 환경에서, 이용자의 답변을 음성 인식기술을 통해 파악하고 VR 속 인물의 반응이 달라지는 AI 기반의 서비스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총 112편의 영어 에피소드가 만들어져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들의 창작물 20여편을 'Jump VR'을 통해 볼 수 있다.

2019 시체스 영화제 상영작인 '바람의 기억'과 선댄스·트라이베카·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작들도 'Jump VR'에 업로드돼 관객이 능동적으로 360도로 돌아볼 수 있는 VR의 특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진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으로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VR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고 있다.[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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