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이번 주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위기 종식 분수령으로 보고 연일 광범위하고도 촘촘한 소독에 나서고 있다.
시는 관내 모든 택시를 대상으로 매일 내·외부를 소독하고 있다.
또 차량 내부에 손소독제도 비치해 운전자와 승객들이 수시로 손을 소독하도록 했다.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운수사업자도 자체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 배부하는 등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시는 취약시설인 경로당 등 노인이용시설은 물론 역사와 버스정류장, 체육시설, 주택가 등 관내 모든 시설에 대한 소독 방역을 펼치고 있다.
구리에서는 이달 5일 신종 코로나 국내 1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접촉자는 지난 10일 오전 9시 기준 36명으로, 전날 43명보다 7명 줄었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다.
시는 접촉자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매일 2차례 이상 발열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구리에서 6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는 이번 주를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가늠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택시는 밀폐된 공간이어서 감염증상자가 탑승하면 매우 취약한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만일의 경우까지 고려해 신종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인 방역과 소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