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미래한국당이 제대로 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정당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의 등록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미래한국당의 시도당 사무실 현황을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이 있어야 하는 게 필수 요건"이라며 "미래한국당의 시도당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니 부산시당과 대구시당, 경남도당은 한국당 부산시당, 대구시당, 경남도당과 주소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경북도당 사무실은 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지역사무소와 주소가 같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미래한국당 창당 절차는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당이 가져야 할 최저한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미래한국당은 아직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았고 심사 중"이라며 "(선관위는)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등록에 관련된 심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