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엔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거의 대부분이 멈춰선다. 현대차 울산과 아산공장은 4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서 이날부터는 전면 멈춰선다. 전주공장도 트럭은 생산을 중단하고 버스 라인만 가동한다.
현대차 국내 공장은 10일엔 모두 문을 닫고 11일엔 팰리세이드, GV80,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만 가동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장들은 12일에 재가동하는 일정이다.
기아차는 소하리, 광주, 화성 공장에서 10일 완성차 생산을 중단하고 11일 이후엔 부품 수급 상황을 감안해 노사가 협의키로 했다. 쌍용차는 4∼12일 공장을 닫고 르노삼성차는 다음주 중반부터 2∼3일 가동중단을 검토 중이다. 한국GM은 아직 재고 사정 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체들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업체의 중국 공장이 문을 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일 산업부, 외교부와 협력해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서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의 핵심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냈다.
국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일부 공장이라도 엄격한 방역 관리 하에 생산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는 내용이다.
현대기아차는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업체들과 함께 작업장 소독,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공급, 체온기와 세정제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을 한다.
또 현대기아차와 정부 관계자들은 산둥성 정부나 공장이 위치한 시 정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협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