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에 이커머스 업계가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에 소비자들이 비대면 소비인 온라인 쇼핑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매출 폭풍 성장세를 맛 본 이커머스 업계는 내심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신종 코로나 국면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기 전까지 온라인 쇼핑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즉석밥과 생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02%, 186%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냉동식품과 간편조리식품도 74%, 과자·간식 51%, 라면 21% 판매가 증가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생선 판매량이 376% 늘었다. 뿌리채소도 101%, 젓갈류 93%, 반찬 51%, 버섯·나물 30% 판매량이 신장됐다. 위생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마스크는 9802%, 손소독제는 1만4549% 폭증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도 많이 팔렸다. 플로폴리스는 214%, 비타민은 95% 판매량이 증가했다.
11번가는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청소세제가 전년 동기 대비 377%나 더 팔렸다. 라면은 125%, 생수 141%, 쌀 126% 판매가 늘었다. 위메프 역시 같은 기간 라면과 생수가 각각 193%, 77% 더 판매됐다. 특히 간편가정식의 경우 1835% 폭증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울상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은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인파가 북적이는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백화점은 10일 동시 휴점에 들어간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면세점의 일부 점포는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하며 단축 영업에 돌입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온라인 거래는 증가하지만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유통업체는 1분기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면세점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쿠팡,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했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입했다. 당시 연매출 3000억원대였던 쿠팡은 메르스 사태 이후 1조원대를 돌파하며 ‘퀀텀점프’를 하기도 했다. 2015년 2분기 인터넷·모바일 전자지급서비스 금액이 처음으로 22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 할 경우 온라인 쇼핑 매출도 함께 신장될 것”이라며 “다만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이슈는 유통 업종에 있어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이커머스와 홈쇼핑 업체들에게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G마켓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즉석밥과 생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02%, 186%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냉동식품과 간편조리식품도 74%, 과자·간식 51%, 라면 21% 판매가 증가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생선 판매량이 376% 늘었다. 뿌리채소도 101%, 젓갈류 93%, 반찬 51%, 버섯·나물 30% 판매량이 신장됐다. 위생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마스크는 9802%, 손소독제는 1만4549% 폭증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도 많이 팔렸다. 플로폴리스는 214%, 비타민은 95% 판매량이 증가했다.
11번가는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청소세제가 전년 동기 대비 377%나 더 팔렸다. 라면은 125%, 생수 141%, 쌀 126% 판매가 늘었다. 위메프 역시 같은 기간 라면과 생수가 각각 193%, 77% 더 판매됐다. 특히 간편가정식의 경우 1835% 폭증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울상이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은 손님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인파가 북적이는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면서 백화점은 10일 동시 휴점에 들어간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면세점의 일부 점포는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하며 단축 영업에 돌입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온라인 거래는 증가하지만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유통업체는 1분기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수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면세점 수요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쿠팡,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했다.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구입했다. 당시 연매출 3000억원대였던 쿠팡은 메르스 사태 이후 1조원대를 돌파하며 ‘퀀텀점프’를 하기도 했다. 2015년 2분기 인터넷·모바일 전자지급서비스 금액이 처음으로 22조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 할 경우 온라인 쇼핑 매출도 함께 신장될 것”이라며 “다만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업계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이슈는 유통 업종에 있어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이커머스와 홈쇼핑 업체들에게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