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로 빌딩 사려는 사람, 정치해선 안 된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란 문자메시지 내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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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상임위·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 및 무단결석 패널티 부과 △예결위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현행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정당 국고지원금 사용 내역, 입법 추진·통과 실적, 국민 편익 정책 개발·정치사업 실적 등을 매년 1회 또는 2회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이른바 ‘안철수 신당’은 오는 2월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한다. 중앙당 창당 목표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총선까지 남은 기간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안철수 신당’이란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에서도 사용한다.

 

국회 개혁방안 발표 나선 안철수 전 의원.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