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공식 업무 시작

2020-0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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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자증권법 시행으로 예탁결제원이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장과 고객 지지를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탁결제원은 시장의 변화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전자증권제도 안착 △IT역량 강화 △국경 간 펀드 설정·환매 시스템 구축 △혁신기업지원플랫폼(벤처넷)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상호 존중을 토대로 건강한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임직원 모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보다 나은 회사의 내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예탁결제원 노조는 이 사장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제기하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다. 이 사장은 노조 측 요구에 응해 지난 3일 공개 토론회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임직원 의견을 경청했다. 

이 사장은 1963년 경남 거창 출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서울대 법학과, 콜롬비아대 로스쿨(LLM)을 졸업했다. 행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외교부 주인도네시아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를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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