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문화 영입 1호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

2020-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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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옥금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국인…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베트남 결혼이주 1세대인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 케이스로 15년간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인권운동가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에서 태어난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 이듬해 한국에 입국해 199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원옥금 회장은 2004년 한-베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으로 활동 중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본격적 이주민 인권활동가 길에 들어섰다.

그는 2007년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다양성분과 위원,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장 등을 맡으며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4년에는 재한베트남공동체를 결성해 대표로 활동했고, 2017년 20만 명 회원을 가진 주한 베트남교민회회장에 취임했다. 현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원옥금 회장은 이주민들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법학을 공부했으며, 2013년에는 건국대 행정대학원 법무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활동 범위를 넓혀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와 이주민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이주민 정책을 지자체에 제안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 인식개선활동 등,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세계인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원 회장은 이날 입당식에 "저는 자랑스런 대한국인이다. 세금도 내고 투표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며 "생김새와 피부색이 약간 다르다고 해서 마음까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어디 출신이든, 지위가 무엇이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 모두의 사랑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16호 영입인재인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장[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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