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호스트 출신' 이창우 휴롬 이사 "전문 컨설턴트로의 변화 기대해주세요"

2020-02-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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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한 인상에 신뢰감 있는 목소리, 여기에 재치있는 입담까지 갖췄다. 20여년 간 쇼핑호스트로 활약했던 내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제는 쇼핑호스트가 아닌 휴롬 이사로서 '건강전도사'를 자초하고 나섰다.

이창우 휴롬 이사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쇼핑호스트가 아니라 한 가지 상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전문 컨설턴트로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창우 이사는 2018년 2월 1일 홈쇼핑 콘텐츠팀 이사로 휴롬에 합류했다. 어느덧 입사 3년차다.

쇼핑호스트로 활동하던 그는 어떻게 휴롬에 입사하게 된 것일까. 이 이사는 "50세가 되다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내가 공감하고 고객이 함께 공감해 줄 수 있는 건강 관련 상품을 방송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휴롬이 전문 프리젠터를 원했던 시점이라 입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창우 휴롬 홈쇼핑 콘텐츠팀 이사 [사진=휴롬 제공]

지금 그가 하는 일은 큰 틀에서 보면 전에 하던 일과 맥을 같이 한다. 휴롬 홈쇼핑 방송에 대한 컨셉을 도출하고, 다양한 홈쇼핑 영상물 제작에 대한 디렉팅을 맡고 있다. 더불어 휴롬에서 '얼굴' 역할도 하고 있다. 휴롬 홈쇼핑을 방송할 때 매회 직접 출연해 방송을 전담한다. 

쇼핑호스트 때와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상품 이해에 대한 깊이감이다. 이 이사는 "휴롬 입사 전에는 홈쇼핑 방송에서 매출 극대화를 위해 핵심 소구점에 대한 고민이 주로 이뤄졌다"며 "지금은 상품에 대한 전반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많이 달라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홈쇼핑 방송에서만 소통이 이뤄졌다면 지금은 그 범위도 더 넓어졌다. 그는 "제품을 둘러싼 시장 환경에 대한 좀 더 정밀한 분석을 통해 휴롬의 핵심 가치인 건강에 대한 메시지를 홈쇼핑 방송은 물론이고 다양한 채널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며 "항상 이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홈쇼핑 콘텐츠팀 이사로서 일하는 데 과거 광고기획자(AE)로서 일했던 경험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창우 이사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롯데그룹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에서 5년 동안 AE로 활약했다.

광고기획자에서 쇼핑호스트, 휴롬 콘텐츠팀 이사로 끊임없이 달려왔지만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이 이사는 "기회가 된다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역에서 건강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싶다"며 "인플루언서가 되어 새로운 미디어에서 활동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창우 이사는 업무 외 시간에는 체력 관리에 열심이다. 퇴근 후 스포츠센터에서 체력 관리를 위해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의 독서도 즐긴다. 이 이사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1970년생인 그는 올해 50세다. 하지만 이 이사를 50대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 이사는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식단을 꼽았다. 그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체력에 맞는 꾸준한 운동을 선호하고 한강 공원 산책을 즐긴다"며 "운동과 산책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자연스럽게 관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저녁에는 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잘 먹지 않고 견과류나 고구마, 과일 등을 즐겨 먹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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