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수업 감축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신입생 환영회 등을 자제해 달라”고 대학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대학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중국 정부 조치에 따라 우한 지역 학생은 한국 입국이 불가능하다. 교육부는 지난 27일 20개 부서가 참여하는 예방대책반을 꾸려 운영 중이다.
유 부총리는 “중국 유학생과 중국 경유자의 감염 여부는 국민 전체와 직결된다”며 “각 대학별로 감염병 매뉴얼을 따른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신학기를 앞두고 신입생 환영회 등 집단 행사는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기숙사와 국제관을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중국 유학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후속조치로 대학은 수업 감축 등 학사일정을 조절해 신속히 공지하라”며 “교육부는 학교·교육청·대학·질병관리본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 하에 더욱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