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정 NCCK 총무 "종교계, 北 개별 관광 힘쓰겠다"

2020-01-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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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이 함께 북한 개별관광 신청 검토 중"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22일 "북한 개별 관광이 시민사회 평화운동의 마중물이 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서는 방안을 7대 종단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개별 관광이 평화 운동으로 전이될 수 있게 7대 종단이 함께 신청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7대 종단은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PR)에 소속된 7개 종교단체를 가리킨다.

그는 "지난해는 북미 관계가 회복되는데 집중하고 자주적인 남북 평화 공존 노력은 미뤄뒀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7대 종단 대표가 먼저 개별 관광 신청을 한 뒤 각 종단이 신청 운동을 벌여 시민사회 의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북한 개별 관광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이후 정부는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의 금강산ㆍ개성 방문 △중국 등 제3국 경유한 북한 지역 관광 △외국인 남북 연계 관광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NCCK는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에서 평화 행동을 추진한다. 마틴 루서 킹 목사 추모 행진 참여, 한미 교회협의회 개최, 미 상원에서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등을 6월에 집중 추진한다. 특히 평화포럼엔 북한측도 초청한다.

이 총무는 "미국 장로 교회를 통해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을 초청해뒀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NCCK에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9개 교단과 한국YMCA전국연맹 등 5개 연합기구가 소속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찾아 NCCK 총무 이홍정 목사(사진 오른쪽)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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