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 인사는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사 자체가 잘못된 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 인사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들어온 뒤 윤 총장이 거의 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게 대통령 인사권에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이제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검찰을 비교하며 "'기란'이라는 말은 없는데 왜 '검란'만 있냐"며 "(검찰도) 정부 부처의 일부인데, 대통령 인사권에 저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관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국면에서 보수당이 나뉘었는데 원상회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양쪽으로 나뉘었을 때보다 위력이 세진다"면서 "탄핵이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그 효력이 어느 정도 끝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여야 싸움으로 간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통합 전망에 대해선 "제가 보기엔 적다"고 말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총선 영향력에 대해선 "대구·경북은 모르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 간의 '종로 빅매치' 성사 여부와 관련해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황 대표가) 당선될 험지를 찾는 것 아니냐"면서 "이 전 총리는 종로 쪽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빅매치) 가능성이 작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 전 총리의 4월 총선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대책위가 발족하면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며 "이 전 총리가 대선 후보로 위상이 높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많이 하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총선 영향력에 대해서는 "안철수의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을 한 데 대해 "계속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게 좋다"며 "제가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리고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만든 것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 캡인 30석을 놓고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비례정당을 만든 정당과 안 만든 정당은 큰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 "1당 뺏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