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가 7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882만 명에 못 미치는 결과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구독자는 876만 명 증가해 시장이 예상한 760만 명을 훌쩍 웃돌았다. 이로써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는 1억7400만 명까지 늘어났다.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수치지만 4분기 미국 구독자는 42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둔화세가 뚜렷했다. 시장 전망치인 60만 명에도 못 미쳤다.
디즈니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합류하면서 스트리밍 시장은 '전쟁'을 방불케하는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월 6.99달러에 시장에 나온지 하루만에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애플의 애플TV플러스(+) 역시 4.99달러라는 낮은 구독료를 내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올 봄에도 NBC유니버셜과 워너미디어가 각각 피콕과 HBO맥스라는 독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순익은 5억8700만 달러, 주당 1.30달러였다. 매출액은 54억7000만 달러로 전문가가 예상한 54억5000만 달러에 부합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7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1.66달러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