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빈소] 日 오쿠노건축연구소 대표 “뉴욕·도쿄 롯데월드 계획했는데…”

2020-01-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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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인연맺고 롯데호텔·롯데월드 건립 참여…“고인 항상 도전정신 강조”

오쿠노 쇼 오쿠노건축연구소 대표가 21일 서울아산병원 신격호 명예회장 빈소에 방문해 고인과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한선 기자]

[데일리동방]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도 롯데월드를 지으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아산병원 신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한 오쿠노 쇼 일본 오쿠노건축연구소 대표는 “고인이 아쉬워했던 부분은 뉴욕과 도쿄에도 롯데월드를 세우려 했는데 못 했던 것”이라며 “뉴욕에도 생겼다면 롯데가 또 다른 글로벌 활약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쿠노 대표는 “50년을 알고 지내면서 (신 명예회장이) 30대에 롯데호텔을 지을 때부터 참여했고, 롯데월드도 함께 만들었다”며 “고인은 슈퍼맨이었고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와 작업을 담은 책을 올해 안에 출간할 예정이다.

오쿠노 대표는 “고인이 정부 요청으로 반도호텔을 인수해 1000실 호텔을 짓겠다고 하는데 당시(1973년)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스케일로 사업을 구상했다”며 “롯데월드도 설립 당시엔 파격이었다. 고인은 뛰어난 선구안을 가지신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신 명예회장은 돈을 번다거나 수익을 따지지 말고 세계 최고와 최초 요구를 많이 했다”며 “놀이공원과 백화점 등 복합적인 개발기법을 확립한 것이 큰 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마파크 건축물 사이에 백화점을 끼워 넣은 것은 획기적인 발상이었다"며 "전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않고 추진한 도전정신이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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