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춘완 '카운트다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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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라디오TV총국(CMG)

[사진=CMG제공]


중국 국가방송국인 중앙라디오TV총국(CMG)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춘완(春晩)'을 설명했다. 

‘춘완’은 CMG가 춘제(春節, 음력설)를 경축하는 의미에서 매년 그믐날 저녁 8시부터 자정이 지날 때까지 라이브로 방송하는 춘제 특집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 '춘제연환만회(春節聯歡晩會)'의 줄임말이다.
중국은 매년 춘제마다 국가방송국뿐만 아니라 지방방송사에 이르기까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중 CMG에서 선보이는 춘완(春晚)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시청률이 40%를 웃돌 정도로 매우 큰 영향력 및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동시간에 CMG 자사 채널을 포함해 전 중국의 30여개 성(省)급 방송국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최고 시청률, 최장 방송시간, 최다 출연자 수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CMG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CMG 춘완은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콩트 프로그램과 최신 기술을 도입한 입체적 무대, 옴니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하이라이트"라고 밝혔다.

CMG에 따르면 올해는 베이징의 CMG 대형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메인 무대 외에도 허난(河南) 정저우(郑州) 와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에 각기 공연장을 설치해 5G와 8K·4K·VR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육해공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를 펼쳐보일 전망이다.

이밖에 최초로 8K 초고화질 TV 버전의 ‘2020 춘완’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2020 춘완' 라이브 영화도 배급한다. 이를 위해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등 170여개 국가와 지역의 500여개 미디어, 20여개 국가와 지역 영화관에서 춘완 중계방송 또는 춘완 라이브 영화를 방영하기로 결정했다고 CMG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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