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이 19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가장 먼저 조문을 마쳤다.[사진=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 29분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 중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빈소가 꾸려지자, 이날 오후 7시께 신 회장이 가장 먼저 조문을 마쳤다. 검은색 수트와 검은색 타이를 매고 빈소를 지킨 신 회장은 머리가 흐트러지고 눈은 충혈돼 있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음을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이었다. 장례 첫날에는 롯데지주 황각규, 송용덕 부회장 등을 비롯해 그룹 각 계열사 대표들이 대부분 조문을 한다. 신 회장은 비통한 마음을 잠시 추스르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조문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