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 철원군에 따르면 제8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18일 개막해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철원군은 겨울 장마 등 이상 기후로 축제를 일주일 연기하고 그동안 축제 준비를 빈틈없이 해왔다.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18일 오전 10시 태봉대교에서 출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출발한다. 오후 1시에는 승일교 밑 메인 행사장에서 본격적인 개막행사와 축하 공연이 있다. 2시부터는 승일공원에서 강추위에도 건강미를 뽐내는 똥 바람 알통 구보대회가 열린다.
얼음트레킹 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출발해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편도 7.5km에 달한다.
이중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km는 A 코스이고,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3.5km는 B 코스다. 축제 기간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개 구간으로 나눠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송대소와 기암괴석이 장관인 마당바위 등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임꺽정과 두령들의 퍼포먼스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눈으로 조각한 70m 초대형 눈 조각이 조성됐다. 경자년 복(福)쥐 눈 조각을 바라보며 한해 소원도 빌고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40m 길이의 눈썰매와 한탄강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추억의 얼음 썰매, 팽이치기 등 겨울 전통놀이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얼음폭포, 고드름 터널, 얼음꽃밭 등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됐다. 관광객들이 이색 사연과 음악을 신청하여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라이브 스튜디오’도 계획대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추위를 녹이며 ‘장작 구이터’에서 로컬푸드를 이용한 겨울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서는 맛있는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오대쌀 등 철원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도 살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이상 기후로 축제가 일주일 연기됐지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협곡을 걸으며 대자연의 감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겨울 축제”라며 “안전에 주의해 주시고 남북평화 지역의 중심지인 철원에서 올겨울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