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윗선의 파병 지침이 떨어지면 바로 파견을 보낼 수 있도록 최근 연락 장교 선발을 마쳤다"며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해군 중령과 소령 등 영관장교 수명의 지원자 중 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도로 이미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나리오와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해당 시나리오에는 바레인에 사령부가 있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영관급 장교 1명을 우선적으로 파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선발이 확정된 연락 장교는 바레인 연합해군사령부(CMF) 등 해외에 파견된 영관 장교 중 1명이거나 국내 지원자 중 선발된 1명일 가능성이 높다.
또, 연락 장교 파견이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t)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국내 여론 악화 등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인상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더라도 (군 당국이) 작성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나리오의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정부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 합참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