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60포인트(0.73%) 상승한 2만4025.17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2만40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옅어졌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6.39포인트(0.55%) 오른 1만2179.81로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지난 11일 차이잉원 총통이 재선에 성공한 후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과거 선거 이후 시장 흐름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만증시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권 지수는 지난 6차례 총통 선거 이후 30일 동안 평균 7.4%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중국 증시는 미국이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는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5포인트(0.28%) 하락한 3106.82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1.43포인트(0.47%) 내린 1만988.77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12.51(0.65%) 떨어진 1922.5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입지표도 양호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위안화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0% 늘어 예상치(2.9%)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위안화기준 수입 또한 17.7% 증가해 예상치(8.6%)를 뛰어넘었다.
다수 호재에도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건 최근 상승세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때문이라고 시장에서는 분석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올 들어 급등한 기술, 금융, 소비주 등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항셍지수도 현지시간 3시25분 기준 0.34% 하락한 2만885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