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올해 미세먼지 감축, 중국과 실증 사업 속도"

2020-0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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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감축에 국민 참여해야"

조명래 장관, 2월 중국 방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4일 "올해에는 중국과의 대기 분야 실증 사업에 속도를 내고 한중 환경협력센터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중국발 미세먼지 인식 개선 방안 등 중국과의 환경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국민의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져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한중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줄여나가는 일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국이 체결한 대기 환경 개선에 관한 양해각서인 '청천(晴天·맑은 하늘) 계획'의 세부 계획과 대기 분야 국내 산업체의 중국 진출 확대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중일 3국의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상호 영향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비중에 대한 공식 통계가 발표됐다"며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어쨌든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수치라는 점에서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음 달 환경 협력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이 국내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과도하다고 보고, 국민 모두 미세먼지의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메시지를 확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 모임은 2018년 12월에 처음 구성됐다. 대기 화학, 정치·외교, 산업, 국제법,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추장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철희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박병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13명이 참석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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