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퓨처 전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에도 그동안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고, 고객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한국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발굴해 한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7만81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4%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고 판매량이다. 또한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기록이다. 2위인 BMW(4만4191대)와 3위 렉서스(1만2241대)와의 격차도 크다.
마크 레인 부사장은 "한국에서 벤츠는 2014년부터 연평균 17% 이상 성장해왔다"며 "특히 E 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기준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1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달성한 성과를 통해 이제 한국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5대 시장으로 우뚝 섰다"며 "이로 인해 국제적으로도 한국 시장은 중요한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도 집중 육성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STARTUP AUTOBAHN)’을 통해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유망 스타트업에게 기업 및 투자자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투자 및 지원, 사업화 기회,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한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