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를 지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했다.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기생충'은 올해 유명세를 떨친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1918'(감독 샘 멘데스)과 경쟁하게 됐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해 5월부터 줄곧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2019 시드니영화제 'SFF' 대상, '오스트레일리아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Best Asian Film' 전미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뉴욕필름비평가온라인어워즈(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LA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토론토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기생충'의 모든 행적이 의미 깊었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남다른 의미를 띤다. 아카데미상은 주로 미국 영화(인)를 대상으로 하는 데다가 수상자(작)를 결정하고 투표하는 AMPAS 회원(6,000여 명) 역시 대다수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한국 자본·한국인이 만든 영화 '기생충'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수상 역시 기대해봄 직하다. 앞서 해외 유수 영화제서 돌풍을 일으켰고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감독상·각본상까지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다가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도 더욱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먼저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소식을 전하며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그동안 아카데미 회원들이 한국 영화의 풍부한 역사에 비해 그들의 업적을 너무 무시해왔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국제영화상(외국어 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에 오르지 못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지만 수상하지 못해 충격은 안겼던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가 이루지 못한 것을 '기생충'이 이룰 수 있을지 모른다고 거들었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 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영화 '기생충'은 미국 대표 케이블 유료채널 HBO와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다. '왕좌의 게임' '빅 리틀 라이즈' '체르노빌' 등을 제작한 드라마 명가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CJ 엔터테인먼트 역시 HBO에서 제작되는 '기생충'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영화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5월 개봉해 국내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기생충'은 올해 유명세를 떨친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1918'(감독 샘 멘데스)과 경쟁하게 됐다.
'기생충'의 모든 행적이 의미 깊었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남다른 의미를 띤다. 아카데미상은 주로 미국 영화(인)를 대상으로 하는 데다가 수상자(작)를 결정하고 투표하는 AMPAS 회원(6,000여 명) 역시 대다수가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한국 자본·한국인이 만든 영화 '기생충'이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수상 역시 기대해봄 직하다. 앞서 해외 유수 영화제서 돌풍을 일으켰고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감독상·각본상까지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다가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도 더욱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의 반응도 뜨겁다. 먼저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소식을 전하며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그동안 아카데미 회원들이 한국 영화의 풍부한 역사에 비해 그들의 업적을 너무 무시해왔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국제영화상(외국어 영화상) 예비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 노미네이트에 오르지 못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였지만 수상하지 못해 충격은 안겼던 멕시코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가 이루지 못한 것을 '기생충'이 이룰 수 있을지 모른다고 거들었다.
영화 전문 매체 인디 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영화 '기생충'은 미국 대표 케이블 유료채널 HBO와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이다. '왕좌의 게임' '빅 리틀 라이즈' '체르노빌' 등을 제작한 드라마 명가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CJ 엔터테인먼트 역시 HBO에서 제작되는 '기생충'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영화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5월 개봉해 국내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