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관내 우수 중소기업 4곳이 지난 7~10일 미국서 열린 ‘2020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박람회’에서 535만 달러(약 62억 원)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박람회 참가 기업은 △㈜플랫폼베이스(디지털 보안 장치) △인포트론(웨어러블 인공지능 스피커) △㈜소닉더치코리아(음파진동 콜드브루 커피머신) △토일렉(화장실용 전해수기) 등이다. 이들 4개 기업은 특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각 국의 관련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인포트론은 아마존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초소형 웨어러블 AI 스피커로 국제 바이어들로부터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인공지능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를 적용해 대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으로 캐나다 업체가 독점판매를 요청했다.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한계를 뛰어 넘어 5분만에 콜드브루를 추출하는 ㈜소닉더치코리아의 음파진동 커피머신은 미국 바이어들이 샘플을 주문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토일렉은 인체에 무해한 전해수로 변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변기 부착형 천연 세정 제품으로 일본 소속 업체로부터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총판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수원시는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스 임차비·운송비·통역 등을 지원, 관내 기업들이 원활한 수출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연준호 시 기업지원과장은 “미국 소비자 가전 박람회 참가를 지원,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했다”면서 “관내 중소기업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 가전 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IT 분야 종합박람회로, 전 세계 160여 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중소형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