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남학현)가 전국 지자체 연구기관 최초로 김 양식어장의 수질 모니터링에 사용하는 측정·분석능력에 대한 국가공인을 획득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에서 평가하고, 공인하는 ‘해양환경 측정·분석능력 인증제도’에 합격해 수질 분석능력에 대한 정확성을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5월 국가공인 인증기관이 되기 위해 김 황백화 관련 항목 영양염 5종에 대한 해수 수질분석 인증기관 평가를 신청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7월부터 10월까지 숙련도 시험평가 등 문서·현장심사를 거쳐 내부 규정 및 기록 양식 관리, 측정 장비 검·교정, 안전시설 설치 등 미흡사항을 보완했으며 12월 최종 평가에서 합격했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김 생육에 필요한 용존무기질소(DIN)의 양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아질산질소(NO₂-N) △질산성질소(NO₃-N) △암모니아성질소(NH₄-N) △인산염인(PO₄-P) △규산염(SiO₂) 등 5항목을 측정·분석하는 능력이다.
현재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김 황백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김 양식어장의 해수를 주기적으로 채수하고, 용존무기질소량 시험·분석 결과를 어업인 및 관계자들에게 실시간 문자로 안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주기적인 김 양식어장 수질 모니터링 사업을 지속 추진해 올해 30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측정·분석능력 인증제도를 통해 도내 어업인들에게 제공하는 우리 기관의 시험분석 능력이 탁월성을 인정받고, 공신력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국가공인 인증기관으로서 신뢰도 높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