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2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1포인트(0.70%) 내린 2160.95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점차 하락폭이 줄고 있다.
AP통신과 이란 국영 TV 등에 따르면 이란은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앞서 이란은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이란군 실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목숨을 잃자 보복을 예고해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침에 이란 공격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어제 하루 회복한 지수를 되돌리고 있다"고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3억원, 21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대로 기관은 23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다. 현대모비스가 3%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셀트리온, LG화학도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2.33%)와 SK하이닉스(4.79%)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1포인트(2.01%) 내린 650.13을 가리켰다. 지수는 6.20포인트(0.93%) 내린 657.24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