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국-이란 갈등 ‘직격탄’… 닛케이 1.91%, 상하이 0.01% 하락

2020-0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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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고조로 6일 일본을 비롯한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88포인트(1.91%) 하락한 2만320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3.87포인트(1.39%) 내린 1697.4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한 것이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하자 이란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52곳 반격'을 예고하며 미국과 이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이란의 마찰 이후 금융시장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안전자산인 엔화와 금은 가세를 보였다. 엔화는 장중 한때 달러당 107.77엔까지 하락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장중 한때 온스당 35.87달러(2.31%) 오르면서 6년 8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1588.13달러에도 거래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 미끌어진 1만1953.3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3시45분 기준 0.76%하락한 2만823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포인트(0.01%) 하락한 3083.41로 장을 마감한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41.87포인트(0.39%), 23.91(1.3%) 오른 1만698.72 1859.92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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