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人] 성윤모 산자부 장관 CES行…절박감 반영된 행보

2020-0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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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제 발굴·코리아세일즈 목적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데일리동방]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현장을 방문했다. 정부 부처 장관이 CES를 방문한 것은 2004년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미래 산업·기술 변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성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첫 번째 특허청장으로 2018년 8월 30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그는 규제혁신과 신산업 성장,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국 산업의 혁신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산업·기술 분야 정책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다. 성 장관은 CES에서 구글·우버 등 글로벌 IT기업 관계자와 면담하고 스마트홈·미래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미 양국 업계 간 협력을 확대할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앞서 성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CES에서 여러 혁신기업이 나갈 수 있는 방향과 현장을 확인하고 오겠다"며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기업들을 찾아 이야기 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이어 IT혁명의 근원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미국 혁신기업을 상대로 세일즈 활동에도 나선다.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반도체·수소경제·스타트업 분야의 대(對)한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특히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기업의 협력을 늘릴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산업통상부 전신인 상공자원부와 산업자원부에서 근무했고 지식경제부에서 산업정책과 통상업무를 맡았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제네바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을 역임했으며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정과 특허청장을 지낸 산업정책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청와대는 성윤모 장관 임명 당시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서 산업통상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고 뛰어난 추진력과 대내외 소통능력, 조직관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성 장관은 취임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다각도 대응책 마련·수소경제와 시스템반도체 등 핵심산업 집중 육성 등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일본에 의존해온 고순도 불산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

성 장관의 이번 CES 방문으로 한국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기업 분야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발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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