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에 이색 제품들이 총집합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新) 가전'을 앞다퉈 내놓는다. 또 CES 52년의 역사상 '섹스 토이'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0'을 통해 '신발관리기'를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기존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활용한 제품으로, 신발에서 나는 냄새와 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해당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 등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 '큐브'도 전시된다. 내용물의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정육각형 형태의 냉장고를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아 올릴 수도 있다.
'캡슐형 맥주 제조기',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 매년 이색 제품을 공개해 온 LG전자는 올해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선보인다. 재배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해 집안에서 1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채소의 성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물재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를 개발하기 위해 생활가전 사업의 기술력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와 정온 기술,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발광다이오드(LED) 파장 및 광원 제어 기술 등이 모두 해당 제품에 탑재됐다.
한편 올해 CES에서는 섹스 토이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식적으로 관련 제품의 전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1962년 시작된 CES에서 섹스 토이가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섹스 토이는 '건강 및 웰니스' 부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섹스 토이는 지난해 CES에서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여성 성인용품 제조업체인 로카 디카를로의 '오세'가 주인공이다. 오세는 마이크로 로봇 기술을 활용한 마사지기다.
당초 CES 개막을 앞두고 로카 디카를로는 CTA로부터 혁신상을 받았지만, 한달 만에 취소됐다. CTA 측은 "해당 제품은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라며 "CTA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과거에도 남성용 섹스돌과 가상 포르노 등이 전시됐다는 사실을 들어 비난이 이어지자 CTA가 입장을 바꿨다. 올해부터 섹스 토이의 전시를 허용하고, 혁신상의 수상 자격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순한 성인용품의 전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ES 행사를 총괄하는 카렌 추프카 CTA 수석부사장은 "섹스 토이가 전시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거나 최신 기술이 포함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0'을 통해 '신발관리기'를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기존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원리를 활용한 제품으로, 신발에서 나는 냄새와 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장마철이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외출 후 간단하게 신발을 말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해당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와인과 맥주, 화장품 등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 '큐브'도 전시된다. 내용물의 종류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정육각형 형태의 냉장고를 단독으로 설치하거나 위아래로 쌓아 올릴 수도 있다.
'캡슐형 맥주 제조기',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 매년 이색 제품을 공개해 온 LG전자는 올해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선보인다. 재배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해 집안에서 1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스마트폰으로 채소의 성장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물재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한편 올해 CES에서는 섹스 토이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식적으로 관련 제품의 전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1962년 시작된 CES에서 섹스 토이가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섹스 토이는 '건강 및 웰니스' 부문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섹스 토이는 지난해 CES에서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여성 성인용품 제조업체인 로카 디카를로의 '오세'가 주인공이다. 오세는 마이크로 로봇 기술을 활용한 마사지기다.
당초 CES 개막을 앞두고 로카 디카를로는 CTA로부터 혁신상을 받았지만, 한달 만에 취소됐다. CTA 측은 "해당 제품은 부도덕하고 외설적"이라며 "CTA의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과거에도 남성용 섹스돌과 가상 포르노 등이 전시됐다는 사실을 들어 비난이 이어지자 CTA가 입장을 바꿨다. 올해부터 섹스 토이의 전시를 허용하고, 혁신상의 수상 자격도 부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단순한 성인용품의 전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ES 행사를 총괄하는 카렌 추프카 CTA 수석부사장은 "섹스 토이가 전시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거나 최신 기술이 포함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