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신년사] 구광모 LG 대표 "앉아서 검토하기보다 직접 시도하라"

2020-0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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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대표는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며 "앉아서 검토하기보다 도전하고 시도하라"고 말했다.

구광모 대표는 2일 오전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를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LG는 임직원 수백 명이 강당 등 한 자리에 모여서 하던 신년회를 올해부터 동영상으로 대체했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글로벌 LG 전체 구성원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구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

이날 구 대표의 영상메시지는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자막을 각각 넣은 버전이 따로 전송됐다.  
 

구광모 대표는 2일 오전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를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사진=LG 제공]

구 대표는 영상을 통해 "바로 1년 전에 LG만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라 말씀드렸다"면서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인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 임직원들이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에 몰입하기 위해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구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그러려면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이 존중받고 성과를 평가할 때도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로 고객 감동을 제시했다. 그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이제 끝이다 하지 말고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란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그럴수록 저는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자"고 강조했다.
 

LG 임직원들이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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