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 첫날... 北, '신무기' 예고 Vs 美, 정찰기 잇딴 출격

2020-01-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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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우리 역시 대비태세에 만전 기하고 있다"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미군 정찰기들이 2020년 경자년 첫날 대북 감시와 정찰에 열을 올렸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군 정찰기 코브라볼(RC-135S)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동해 상공 비행임무를 수행했다.

RC-135S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동해 상공을 비행했으며, 전날에도 동해 상공에서 포착됐다.

RC-135S가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인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대비한 북한 잠수함 기지 정찰이 주목적이라는 분석이다.

미 해군 소속 EP-3E도 이날 남한 상공 2만5000피트(7.62㎞)를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EP-3E는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을 수집한다. 북한 동창리 등 핵시설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염두해 둔 정찰이란 풀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새로운 전략무기 예고에 따른 행보가 아니겠냐"며 "우리 군 역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RC-135S 비행 궤도.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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