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의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인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이 같이 밝히며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했다.
북한의 신형 전략무기로 첫손에 꼽히는 다탄두 재돌입 탄도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 1기에 여러 개 탄두를 장치한 것이다. 탄도탄 요격 미사일(anti-ballistic missile)의 발달로 탄두가 표적에 도달하기 전에 격추 당할 위험이 커지면서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탄두를 장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하나의 탄두가 격추되더라도 나머지 탄두로 공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2차례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실험'이라며 추가 움직임이 포착됐을 때도다탄두 재돌입 탄도 미사일을 선보이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북한의 다탄두 ICBM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견제하기 위해 대미보복 능력을 신뢰성 있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도 미국의소리 방송(VOA)에서 "북한의 7분에 걸친 엔진 시험은 궤도폭탄이나 다탄두를 위한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새로운 전략무기'일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북극성-3형의 개량형 SLBM을 시험 발사하거나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의 동해 진수 등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SLBM을 탑재한 잠수함 공개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전력화나 실전배치에 달하는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