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이날 22시 5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진행된다. 정각이 되면 총 33번의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경찰청장, 종로구청장을 제외하고 시민들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타종자를 추천 받았다. 시민대표들은 자유·평화, 복지, 사회·문화, 안전, 다문화,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 해를 빛낸 인물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석할 타종자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바로 EBS 크리에이터 연습생인 펭수다. 펭수는 2019년 최고의 캐릭터 중 한명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투표에서도 최다 추천을 받은 타종자다. 또한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도 타종 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해 북한군 보급로를 차단하고 살아 돌아온 강영구 씨 등 시민대표 12명이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은 타종 이후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후 축하공연,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행사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총 115회 증회 운행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7개 노선(N15, N26중랑, N26강서, N37진관, N37송파, N62면목, N62양천)도 정상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