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상품·서비스 디지털화로 위기 기회로 바꿔야"

2019-12-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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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해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 △비이자이익 중심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사업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한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가장 강조한 것은 디지털화다. 우선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본격적인 디지털금융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영업채널과 업권별 경쟁구도가 재편돼 과거 공급자 중심의 우월적 지위가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됐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당연한 일"이라며 "기획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을 맞춘 그룹 포트폴리오의 재편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영역별 특성에 맞춰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은 자산이익률
중심의 사업전략을 보험은 장기가치, 증권·자산운용·리츠운용·벤처투자는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평가 체계를 개선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을 위해 내실있는 글로벌사업의 추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업 간 유기적 연결을 통한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로의 진화도 필수적인 요소로 꼽았다.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는 각 계열사별로 분산된 사업을 재구성하고, 고객·상품·서비스의 통합관점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게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 체계다. 이를 위해 직원의 교육시스템을 '전문가 양성체제'로 전환해 고객 중심의 영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섹터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여신심사체계 구축을 피력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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