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전 회장은 지난 4월 횡령·배임·소득축소신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내년 4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도쿄구치소에 구금됐던 그는 지난 4월 한차례 재체포되는 사건을 겪은 뒤 결국 보석 석방됐다.
보도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했다. 곤 회장은 보석 석방 시 거주지로 지정된 도쿄의 집은 떠나도 되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일본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그가 일본을 떠난 것은 일본에서의 재판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는 전했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곤 전회장은 자신이 받는 협의는 닛산 경영진이 꾸며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브라질 태생인 그는 레바논에서 자랐다. 아직도 레바논에 친구, 가족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부인과 전 부인 모두 레바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