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렸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앞서 장동건의 스틸컷이 공개되자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M자 이마며 예민한 표정 등이 기존 장동건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 장동건은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카로운 안경도 써보고 했는데 뻔한 것 이상이 잘 안 나왔다. 감독님이 갑자기 저 머리를 하자고 해서 농담인 줄 알았다. 뭘 그렇게까지 생각했다. 테스트 하면서까지 이렇게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완성되고 난 모습을 보니 저 같지 않은 낯선 느낌이 들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동건 씨는 가면을 쓰면 연기하기 훨씬 편해지는 스타일인 것 같다. 사람들이 내성적 사람도 탈 같은 걸 쓰면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느낌. 감독님과 관계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이 감독님이 하는 건 무조건 믿고 따라도 되겠다는 생각이 무조건 들었다”며 촬영 때마다 면도칼로 이발을 해 캐릭터를 완성한 사실을 설명했다.
한편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해 3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52만 8014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