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위헌적 선거제도…좌파독재 연장 불순한 의도"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연동형비례대표제는 100% 연동률이 아닌 한 위헌이다. 이런 위헌적 제도를 억지로 끌고 가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좌파독재를 연장시키려는 매우 불순한 의도"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이 임시회기 종료로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의 열변으로 많은 국민들이 무엇이 문제인지, 한국당이 이런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지 아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가열차게 싸워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심손정박', 심상정 정의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등 야합 세력들은 선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불법 짬짜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이권재 오산시장 "지역주민에게 직접 혜택 주는 사업 발굴할 것"
• 與, 중앙윤리위원장에 이용구…16개 시도당위원장 선출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열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회의를 열 수 있는 권한을 문 의장이 넘겨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방법이 없어 대단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의사봉을 쥐고 있는 사람이 문 의장이기 때문에 '쪼개기 국회' 진행을 막을 물리적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6일 새벽 국회 본회의가 산회한 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 처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