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한국 방문을 통해 ‘한-스웨덴 과학기술‧ICT 협력’이 다각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스웨덴 총리의 방문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과학기술과 신산업 분야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2020년 하반기 스웨덴 스톡홀름에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거점센터를 설치, 스웨덴을 비롯해 북유럽 국가들과 과학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과학기술의 성과를 홍보하고, 북유럽 연구자들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례행사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연구 프로그램 기획‧발굴 및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노벨재단은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을 2020년 3월 개최하기로 했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 주간에 스웨덴에서 열리는 ‘Nobel Week Dialogue’의 해외 특별행사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담을 통해 청중과 소통하는 토론회다.
양국은 또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녹색기술센터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글로벌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스웨덴 생명연구기관(SciLifeLab)은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한국과 스웨덴은 양국 과학기술 협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연구자교류 사업과 2015년부터 공동연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국은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혁신적인 기업과 수출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 모두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매우 높은 혁신국가로서, 유사점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