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C그룹은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과 권순호 전무를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HDC그룹은 또 지주회사인 HDC 사장에 현 유병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에는 이만희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국제금융팀장,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부문 사장을 거쳐 2018년부터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탁월한 경영실적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기반을 마련한 김 부회장은 외연확장에 따른 그룹 내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병규 HDC 사장은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과 산업전략 본부장,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초빙연구원 등을 거쳐 2016년부터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장으로 활약했다. 2018년 HDC그룹에 합류한 이후 정부의 산업정책과 기업의 경영전략 양쪽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와 전문성을 발휘해 지주사 전환 이후 그룹 성장에 기여해왔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건설사업본부장에 선임된 같은 해 5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건설과 결합한 수주영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으며, 부동산 개발 사업 전 과정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종합 금융부동산 회사로 전환하는 상황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전문성 높은 경영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만희 HDC아이서비스 신임 대표이사는 아이서비스 조경/CS사업본부장, 현대산업개발 사업기획 담당 중역, 아이파크몰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HDC아이서비스 리얼티사업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부동산 및 유통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산업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강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상황에서 그룹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종합 금융부동산 그룹으로 전환을 위한 전문성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