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19일 오후 서구에 위치한 신공항하이웨이 사무소 인근에서 유기견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동물 포획을 위해 119특수구조단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목줄 없는 유기견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또, 신고 현장은 고속도로 바로 인근으로, 수색작업 중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환경이었다. 실제로 지난 해 3월 동물포획을 위해 나섰던 소방차량이 대형트럭에 치이면서 출동한 소방관 3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다.
소방대원들은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유기견이 도로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그물망 등으로 길목을 차단하고, 소방드론을 하늘에 띄워 수색을 하기 시작했다.
심형준 긴급기동대장은 “동물포획에 소방드론을 투입해 2차사고도 방지하고 효율적인 수색이 가능했다”며, “화재, 동물포획 뿐만 아니라 소방의 다양한 영역에서 드론이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