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우리은행은 1968년 일본 도쿄지점을 개설하며 일본 시장에 우리나라 금융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일본은 1990년대 들어 저금리 시대가 도래했지만, 우리은행은 일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우리은행 도쿄지점 1곳의 총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1조2353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일본 현지 네터워크를 활용해 연계영업 체계를 강화하고, 리테일영업은 물론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은행 중 최초, 외국계 은행 중에선 6번째로 중국 현지에서 직불카드를 발행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입지를 다지면서 운전자금대출, 시설자금대출, 신디케이트론, 개인대출, 승태어음할인 등 다양한 대출을 취급할 수 있었다. 현재 전체 자산 중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6%에 이른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중국에 최적화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상품판매 활성화에 나섰다.
이밖에 2016년 원화청산센터를 신설해 양국 간 원화로 이뤄지는 자금결제 및 유동성 공급을 책임지고 있으며, 현지 보험사와 합작해 안방자동차대출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 5월에는 기업결산카드를 출시하며 현지 기업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 9월 말 현재 중국우리은행의 순이자수익은 4916만 달러(약 575억원), 비이자수익은 1321만 달러(약 154억원)에 달한다. 496만 달러(약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EO)은 1.37%로 현지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