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2포인트(0.3%) 하락한 2915.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48포인트(0.17%) 내린 983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2.73포인트(0.16%) 소폭 상승한 1720.9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660, 2828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조선(1.74%), 전자기기(1.52%), 호텔관광(0.82%), 발전설비(0.43%), 화공(0.14%) 비철금속(0.13%), 전자IT(0.08%)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시멘트(-1.68%), 주류(-1.12%), 건설자재(-1.07%), 부동산(-0.62%), 의료기기(-0.6%), 바이오제약(-0.47%), 항공기제조(-0.43%), 방직(-0.41%), 환경보호(-0.36%), 석탄(-0.36%), 금융(-0.36%), 철강(-0.26%), 농약·화학비료(-0.2%) 등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보류설과 강행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에릭 로버트슨 글로벌 외환·금리·신용조사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이미 어떤 형태로든 초기 합의가 서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부과 예정일까지 1단계 협정이 체결되지 못해도, 양 당사자는 관세 부과는 보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앞서 10일 양국이 15일 예정된 관세를 유예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매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더욱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이번 주 초 본인이 만든 가상 인물인 '론 바라'의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정부 주요 인사들에게 대중 관세 유지를 옹호하는 취지의 메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무역 고위 관료들과 회동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미·중 무역협상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나바로 국장 등 무역 고위 당국자들이 총출동한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내년도 중국경제의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연례행사인 중국중앙경제공작회는 이날 폐막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어떤 경제 대책을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25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9%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