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 33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이)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수출만이 길이라는 김 회장의 리포트를 가지고 국민의 정부 내내 수출 정책에 중점을 두셨는데 소스는 김 회장이었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이 대우 해체를 막으려 했으나 관료들의 반대가 심했던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대우에 대해서도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든 그 신화가 지켜져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대우자동차든 6개 회사만 소생시키자 얘기했는데 경제관료들은 다른 견해가 있지 않느냐”며 “너무 김 대통령이 당시 김우중 전경련 회장의 말씀만 존중한다고 그것도 상당히 안 좋은 그런 것으로 나타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후로도 가깝게 모셨고 얘기를 잘 나눴다”며 “아무튼 우리나라의 큰 별이고 신화이신 분인데 가신 데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